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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규	(2019-08-17 09:40:41, Hit : 1051, Vote :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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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알케타 미주43동기모임 후기 7

순서가 약간 뒤바뀌었지만 골프를 친 후
호스트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전
오후 시간에는 인근 대마초공장을 방문했다.

대마초는 몇년전까지만해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없이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었었지만
지금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 여러주에서
일반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법적으로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마리화나 사용자들은
어차피 마리화나를 구입사용할 것이고
그럴바에야 차라리 유통경로를 합법화시킴으로써
주의 세수익을 증대시키자는 계산이
각주의 대마초구입 합법화 결정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뉴욕주에서도 최근 마리화나와 관련해서
유죄로 판결되었던 모든 범법자들을
유죄판결무효화로 모두 사면해주는 조치가 있었다.

공장내에서 자라는 신기한 마리화나 재배현장도 보고
열매를 말려 담아둔 봉지안에 얼굴을 파묻고 냄새도 맡아보고
또 대마초흡입도 해보며 하다보니
문득 대마초가 불법인 한국에서 연예인등이
대마초 사용혐의로 붙잡혀 곤욕을 치른 사건들이 떠올라
과연 시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옆에 있는 친구들과
사모님들 표정들을 살펴보니
마리화나의 향긋한 냄새에 모두들 취했는지
모두 눈을 반쯤 내리깔고 조는 듯도 싶고
행복한 꿈을 꾸고있는 듯도 싶고
아무튼 묘하게 몽환적인 표정들이다

저기 저 사모님은 혹시 좀 많이 빠신거 아니신가? ㅋ

사진 위: 마리화나 공장 소개중인 호스트 김석주
사진 아래: 적정 온도와 조명아래 자라고 있는 대마초